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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은 우리 민족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명절 중 하나입니다.
가족이 모여 조상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올 한 해의 평안을 기원하는 날이죠.
하지만 매년 차례상을 준비하다 보면 음식 배치나 지방 쓰는 방법이 헷갈리기 마련입니다.
특히 요즘은 차례상을 간소화하는 가정도 많아 정확한 순서를 알고 있으면 훨씬 편하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 추석 차례상 차리는 법, 음식 배치 순서, 지방 쓰는 법까지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처음 준비하는 분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정리했으니 올해는 차례상 걱정 없이 준비해 보세요.
추석 차례상 기본 배치 원칙
차례상은 전통적으로 5열로 차립니다.
앞줄부터 차례로 밥·국, 나물과 포, 탕, 전·적, 과일과 술 순서로 놓습니다.
이때 지켜야 할 전통 원칙 세 가지가 있습니다.
- 어동육서(魚東肉西) : 생선은 동쪽(왼쪽), 고기는 서쪽(오른쪽)
-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
- 좌포우혜(左脯右醯) : 포는 왼쪽, 식혜와 술은 오른쪽
이 세 가지만 기억하면 기본 틀을 맞출 수 있어 헷갈리지 않습니다.
차례상 음식 구성
차례상에 오르는 음식은 집안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은 비슷합니다.
2025년 추석 차례상 준비를 위해 다음과 같은 음식을 권장합니다.
- 밥·국 : 각각 한 그릇씩, 밥은 왼쪽 국은 오른쪽
- 탕류 : 소고기탕, 생선탕, 두부탕 등 3가지
- 나물 :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등 3~5가지
- 전류 : 동그랑땡, 두부전, 생선전
- 적(꼬치) : 고기와 채소를 함께 꿰어 만든 꼬치
- 생선 : 조기, 병어 등 흰살 생선
- 과일 : 사과, 배, 감, 밤, 대추 (홍동백서 원칙 적용)
- 송편·한과 : 명절 상징 음식
- 술·식혜 : 헌작용 술 준비
요즘은 전 부치기와 나물 손질이 번거롭다면 밀키트나 완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중요한 건 음식 가짓수가 아니라 조상님께 정성을 다하는 마음입니다.
지방 쓰는 법과 붙이는 순서
차례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지방입니다.
지방은 조상님의 신위를 대신하는 종이로, 정해진 규칙에 맞게 작성해야 합니다.
- 종이 : 흰 한지 사용
- 쓰기 방식 : 세로쓰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씀
- 기본 서식
- 아버지 : 顯考學生府君神位
- 어머니 : 顯妣學生府君神位
여러 분을 모실 경우 오른쪽부터 순서대로 붙이고, 차례상 중앙 윗부분에 붙입니다.
차례가 끝나면 지방은 정리 차원에서 태워서 없애는 것이 원칙입니다.
최근에는 인쇄용 지방이나 모바일 지방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도 늘어나고 있어 조금 더 간단하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차례 지내는 순서와 예절
추석 차례는 보통 아침 일찍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들이 모두 모이면 단정한 복장을 갖추고 정해진 순서에 따라 절차를 진행합니다.
- 강신 : 조상님을 모시는 절차
- 참신 : 모두 두 번 절하며 인사
- 헌작 : 술을 세 번에 나누어 올림
- 독축 : 축문을 읽거나 묵념
- 음복 : 차례상 음식을 가족이 나눠 먹음
형식에 너무 얽매이기보다는 가족 모두가 참여하고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례상 간소화와 현대식 준비 팁
최근에는 핵가족, 맞벌이 가정이 많아 차례상을 간소화하는 추세입니다.
탕을 한두 가지만 준비하거나 전 종류를 줄이고 과일만 올리기도 합니다.
차례상 준비가 부담스럽다면 미리 준비한 음식 세트를 이용하거나,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형식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모여 감사하는 시간입니다.
차례상 배치를 헷갈린다면 미리 표를 인쇄해 주방이나 상 옆에 붙여두세요.
전이나 나물은 하루 전날 미리 만들어두면 당일 준비가 훨씬 수월합니다.
과일은 당일 아침에 깎아 신선하게 올리고, 지방도 미리 작성해 두면 여유롭게 차례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정리
2025년 추석 차례상은 이렇게 차리면 깔끔합니다.
밥과 국을 맨 앞에 두고, 나물·탕·전·과일 순서로 놓으며 어동육서, 홍동백서, 좌포우혜 원칙을 기억하세요.
지방은 차례상 중앙에 붙이고 예절에 맞춰 절차를 진행하면 됩니다.
차례상은 음식을 화려하게 올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조상님께 마음을 전하는 시간입니다.
가족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해 올해는 더 의미 있는 추석을 보내세요.